부모님이랑 처음 소주 마실 땐가 엄마가 원샷하면서 "아우~ 쓰다" 이러시길래
내가 "인생보단.. 덜 쓰다..." 이랬다가 엄마 "크~~~~~~" 하고 따봉 날리심 ㅋㅋㅋㅋㅋㅋㅋ
내 나이 만 19세 때 시집을 갔다. 식장에서 부모님이 우시고 나도 눈물이 찔끔 났다.
결혼하고 한 달 뒤에 부모님 집에서 내가 뒹굴뒹굴~ 하고 있으니까 엄마가 갑자기
"결혼해서 어디 떠나는 줄 알고 울었는데 어떻게 애가 똑같어!!!" 하면서 겁나 화내심 ㅜㅜ
엥 나 가만히 있었는데 ㅜ;
내 나이 만 28세 때 부모님 계신 지역 놀러갔다가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이랑 밤새 술 마시고 새벽에 집에 들어왔다.
몸도 못 가누고 거실에서 널부러져 있는데 아침에 부모님이 하시는 대화
엄마: 아이고~~ 우리 딸이 벌써 다 커서 친구들이랑 술도 먹어 ^^ (진짜 기특해하심)
28살 먹어도 난 애긴가 보다.
아버지가 텔레비전 채널 돌리다가 '엽문' 영화 하길래 내가 "이거보자!" 했는데
아버지 갑자기 "엽문? 앞문? 뒷문?" ㅇㅈㄹ 하길래 째려봄
수개월 뒤에 아버지가 또 텔레비전 틀다가 '엽문'하는데 갑자기 아버지 아무말 없음.
내가 "아빠~~ 엽문? 앞문? 뒷문?" 하니까 아버지 화들짝 놀라시면서 "어떻게 알았어???"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?? 뭘 어떻게 알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