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23'미국여행] 1일차 비자없이 인천공항에 가다.


여권도 발급받았다.
별로 쓰지 않을 생각이라 24매로 결정했다.

▲ ESTA 들어가서 양식 채우는데 영어라 귀찮아서 남편한테 물어봤다.
나는 영문 읽는 것을 싫어한다...... 귀찮고 힘들어서.
그래서 남편한테 ESTA 기입하면서 이건 뭐고 저건 뭐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남편이 세 번 정도까지는 잘 대답을 해주다가
갑자기 너 영어 알지 않냐며 급발진 ㅋㅋ ㅋ ㅋㅋㅋㅋ
그래서 내가 알아서 했는데 이것이 우리 여행의 첫번째 위기가 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.

짐 싸는데 만두가 오고 싶다고 함 ㅋㅋㅋㅋ

같이 가고 싶어요...!

엄빠네 집에서 치킨도 시켜먹고

엄마네 고양이가 만두 눈을 할켜가지고.. 이럴 순 없다... 넘 슬퍼..
만두 한 번 대꾸도 못하고 쳐맞기만 함.
아빠가 멋쩍은지 우리 만두 태권도 배워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
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비행기표를 받으려고 했는데 비자가 없다고 나온다..
나: 네?? 저 ESTA 가입 했는데?
지금 비행기가 한국 -> 캐나다 -> 미국 이렇게 경유해서 가기 때문에 캐나다 비자와 미국 비자 둘 다 있어야한다고 했다.
그래요...? 두세시간 안에 비자가 나와야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상황.
우선 급하게 캐나다 비자를 신청했고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비자가 나왔음.
근데 미국 비자는 10만원 결제를 하고 영수증을 받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비자 승인이 나지 않았다.
ㅜㅜ

내가 남편이라도 혼자 가는 게 낫겠다며 남편을 배웅해주었다.
이 때 기분이 진짜 좋지 않았다.....
계속 미국비자사이트를 들락거리던 나는 뭔가 이상한 점을 찾았다...... 무언가 허술한 이 사이트의 상태를 보니.....
어??????
알고보니 난 피싱사이트에 10만원을 보낸 것이며 당연히 비자는 나오지 않았다.... 이 개쌍놈새끼들 사람을 말야!!!!!
바로 진짜 사이트를 찾아서 급하게 비자신청을 했고 나는 계속 새로고침을 했다.....


와 진짜 소리질렀다 ㅜㅜㅜㅜㅜㅜ
바로 여권들고 티켓 받아서 남편한테 연락했다.

그리고... 기나긴 여행의 첫걸음을 무사히 내딛었다.